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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작은 마을에 할머니가 살았어요. 할머니는 아기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어요. “작은 아기라도 좋으니, 아기가 있었으면…”

어느 날, 마법사 할머니가 찾아왔어요. “이 꽃씨를 심어보세요.” 할머니는 꽃씨를 화분에 쏙 심었어요. 며칠 뒤, 예쁜 꽃이 활짝 피었어요.

“어머나!”

꽃 속에서 손가락만 한 작은 아기가 나왔어요. 할머니는 깜짝 놀라며 아기를 안아주었어요. “네 이름은 엄지공주란다.” 엄지공주는 호두 껍질 침대에서 잠을 자고, 꽃잎 이불을 덮었어요.

꽃 속에서 엄지공주가 태어나는 장면

어느 날 밤, 두꺼비 엄마가 창문으로 들어왔어요. 깡충깡충! “우리 아들 신부로 딱이네!” 두꺼비 엄마는 엄지공주를 데리고 갔어요. 엄지공주는 물 위의 연잎 위에 남겨졌어요.

“엉엉, 집에 가고 싶어요.”

두꺼비 엄마가 엄지공주를 데려가 연잎 위에 두는 장면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쳐 왔어요. 첨벙첨벙! 물고기들이 연잎 줄기를 툭툭 끊어주었어요. 연잎이 둥둥 떠내려갔어요. “고마워, 물고기들아!”

물고기들이 연잎 줄기를 끊어주는 장면

엄지공주가 떠내려가는데, 풍뎅이가 날아왔어요. 윙윙윙! “예쁜 아가씨를 찾았네!” 풍뎅이는 엄지공주를 나무 위로 데려갔어요. 다른 풍뎅이들이 모여들었어요.

풍뎅이가 엄지공주를 나무 위로 데려가지만 다른 풍뎅이들이 거절하는 장면

“다리가 두 개밖에 없잖아?” “더듬이도 없어!”

풍뎅이들이 고개를 저었어요. 풍뎅이는 엄지공주를 다시 땅에 내려놓았어요. 엄지공주는 혼자 숲속을 걸었어요. 뚜벅뚜벅.

추운 겨울이 왔어요. 눈이 펑펑 내렸어요. 엄지공주는 너무 춥고 배가 고팠어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추운 겨울, 들쥐 아주머니가 엄지공주를 구해주는 장면

작은 구멍에서 들쥐 아주머니가 나왔어요. “어머, 가엾은 아이! 어서 들어오렴.” 들쥐 아주머니는 따뜻한 수프를 주었어요. 호호 불어서 먹으니 따뜻했어요.

엄지공주가 다친 제비를 돌보는 장면

며칠 뒤, 옆집 두더지 아저씨가 놀러 왔어요. “우리 집에 제비가 있는데, 같이 볼래요?” 엄지공주는 두더지 아저씨를 따라갔어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데, 제비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어요.

“제비야, 괜찮아?”

엄지공주는 제비를 따뜻한 잎으로 덮어주었어요. 매일매일 물을 갖다 주고, 열매를 가져다주었어요. 봄이 오자 제비가 눈을 떴어요!

“고마워, 엄지공주! 넌 내 친구야.”

제비는 팔랑팔랑 날아갔어요.

어느 날, 들쥐 아주머니가 말했어요. “두더지 아저씨가 너랑 결혼하고 싶대.” 하지만 엄지공주는 어두운 땅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어요. 해님도 못 보고, 꽃도 못 보면 너무 슬플 것 같았어요.

제비가 엄지공주를 구하러 와서 함께 날아가는 장면

결혼하는 날, 엄지공주는 마지막으로 하늘을 보러 나왔어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다녔어요. “하늘아, 안녕…”

그때였어요!

“엄지공주!”

꽃나라에서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장면

친구 제비가 날아왔어요! 파닥파닥! “내 등에 타! 내가 데려다줄게!” 엄지공주는 제비 등에 올라탔어요. 제비는 구름 위로, 산 너머로 쭉쭉 날아갔어요.

따뜻한 나라에 도착했어요. 꽃밭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했어요. 빨강, 노랑, 파랑 꽃들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큰 꽃 위에 엄지공주만큼 작은 왕자님이 있었어요! 왕자님은 반짝이는 왕관을 쓰고 있었어요. “와, 꽃의 나라다!”

“안녕? 나는 꽃나라 왕자야. 우리 친구 할래?”

엄지공주와 왕자님은 손을 잡고 방글방글 웃었어요. 작은 나비들이 날아와 축하해주었어요. 펄럭펄럭!

엄지공주는 꽃나라에서 왕자님, 제비, 나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요. 매일 예쁜 꽃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놀았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엄지공주는 활짝 웃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