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날에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어요. 그곳에 벨이라는 착한 소녀가 아빠와 함께 살았어요. 벨은 책 읽기를 아주 좋아했어요.
어느 날, 아빠가 숲속에서 길을 잃었어요.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아빠는 큰 성을 발견하고 들어갔어요.

“도와주세요!”
성 안에는 무서운 야수가 살고 있었어요. 야수는 아빠를 놔주지 않았어요. 벨은 아빠를 찾으러 성에 왔어요.
“제발 아빠를 보내주세요. 대신 제가 여기 있을게요.”

야수는 벨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벨은 무섭지 않았어요. 야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벨은 성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하지만 야수는 벨에게 친절했어요. 예쁜 방을 주었어요. 맛있는 음식도 주었어요.
“책을 좋아하나요? 여기 책이 많아요.”
야수는 벨에게 큰 도서관을 보여주었어요. 책이 천 권도 넘었어요! 벨은 방글방글 웃었어요.
매일매일, 벨과 야수는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정원을 뚜벅뚜벅 걸었어요. 새들이 지저귀었어요. 벨은 책을 읽어주었어요. 야수는 가만히 들었어요.
어느 날, 벨이 야수에게 물었어요.
“왜 여기 혼자 계세요?”
야수는 슬픈 목소리로 말했어요.
“옛날에 나는 왕자였어요. 하지만 심술궂게 굴었어요. 마법사가 나를 야수로 만들었어요.”
벨은 야수의 손을 잡아주었어요. 따뜻했어요.
시간이 흘렀어요. 벨은 야수가 착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야수도 벨과 함께 있으면 행복했어요.
어느 봄날, 벨이 말했어요.
“아빠가 보고 싶어요.”
야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집에 다녀와요. 하지만 꼭 돌아와 주세요.”
벨은 집에 갔어요. 아빠는 아파서 누워 있었어요. 벨은 아빠를 돌봐주었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벨은 갑자기 걱정이 되었어요. 야수가 생각났어요.
“야수는 괜찮을까?”

벨은 다시 성으로 달려갔어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성 정원에 야수가 쓰러져 있었어요! 벨은 야수를 꼭 안아주었어요.
“야수, 일어나요! 제가 왔어요!”
야수가 천천히 눈을 떴어요.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벨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어요.
“당신이 좋아요. 착한 마음이 보여요.”
그 순간, 반짝반짝! 마법의 빛이 야수를 감쌌어요. 야수의 몸이 변했어요.
야수가 사라지고 멋진 왕자가 나타났어요!
“벨, 당신의 착한 마음이 마법을 풀었어요.”
벨과 왕자는 손을 잡았어요. 성의 모든 사람들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요리사 아저씨도, 시계 할아버지도 모두 기뻐했어요.
성에는 음악이 울려퍼졌어요. 벨과 왕자는 빙글빙글 춤을 췄어요.
그날부터 벨과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어요. 매일 함께 책을 읽었어요. 정원을 산책했어요. 서로를 아꼈어요.
달님이 두 사람을 따뜻하게 비춰주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