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날, 바다 마을에 신밧드라는 소년이 살았어요. 신밧드는 바다를 아주 좋아했어요.
“나는 배를 타고 멀리멀리 가고 싶어!”
신밧드는 매일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꿨어요.
어느 날, 큰 배가 항구에 들어왔어요. 신밧드는 선장님께 물었어요.
“저도 배를 타고 갈 수 있나요?”
“물론이지! 함께 가자꾸나.”

선장님이 방긋 웃으며 말했어요.
배가 출발했어요. 쿵쿵쿵, 파도가 배를 흔들었어요. 신밧드는 신이 나서 노래를 불렀어요.
멀리멀리 가다가, 작은 섬을 발견했어요.

“저기 섬이다!”
신밧드와 선원들이 섬에 내렸어요. 푸른 풀이 있고, 예쁜 꽃이 피어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섬이 흔들흔들 움직였어요.

“어? 어떻게 된 거지?”
섬이 아니라 커다란 고래였어요! 고래가 잠에서 깨어난 거예요.
푸우욱!

고래가 물을 뿜으며 바다 속으로 들어갔어요. 신밧드는 깜짝 놀라 물속에 풍덩 빠졌어요.
“도와주세요!”

신밧드는 팔을 휘휘 저으며 헤엄쳤어요. 다행히 근처에 나무판자가 떠 있었어요.
신밧드는 나무판자를 꼭 붙잡고 둥둥 떠다녔어요. 파도가 신밧드를 다른 섬으로 데려갔어요.
섬에는 커다란 새가 살고 있었어요. 새는 반짝반짝 빛나는 알을 지키고 있었어요.

“와, 정말 크다!”
새가 날개를 펄럭펄럭 펴더니 하늘로 날아갔어요. 신밧드는 새의 다리를 꼭 붙잡았어요.
“나도 함께 가자!”
새는 신밧드를 데리고 높이높이 날아올랐어요. 구름 위로 올라갔어요. 아래를 보니 바다가 반짝반짝 빛났어요.

새는 신밧드를 항구 마을 근처에 내려주었어요. 신밧드는 깡충깡충 뛰며 집으로 달려갔어요.
“다녀왔어요!”
엄마 아빠가 신밧드를 꼭 안아주었어요.
“우리 신밧드, 정말 용감하구나!”
신밧드는 침대에 누워 하늘의 별을 바라보았어요. 오늘의 모험이 꿈만 같았어요.
“다음엔 또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신밧드는 빙그레 웃으며 잠이 들었어요. 달님이 창문으로 신밧드를 비춰주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