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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한 소년이 살았어요. 소년은 착하고 마음이 따뜻했어요.

어느 날 소년이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무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나무 아래에서 다친 까치를 발견한 소년

“끼룩끼룩!”

소년이 가까이 가서 보니 작은 까치가 있었어요. 까치의 다리가 다쳐서 날 수가 없었어요.

“아이고, 아파 보이네. 내가 도와줄게.”

소년이 집에서 까치를 돌보는 장면

소년은 까치를 조심조심 집으로 데려갔어요. 따뜻한 물수건으로 까치의 다리를 닦아 주었어요. 맛있는 먹이도 주었어요.

까치는 매일매일 소년의 보살핌을 받았어요.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났어요. 까치의 다리가 점점 나아졌어요.

“끼룩끼룩!”

다리가 나은 까치가 날개를 펴며 기뻐하는 장면

까치가 기쁘게 날개를 파닥파닥했어요. 이제 날 수 있었어요!

소년은 까치를 하늘로 날려 보냈어요. 까치는 빙글빙글 날아오르다가 소년을 돌아보았어요.

소년이 까치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장면

“잘 지내렴!”

까치는 높이높이 날아가서 숲속으로 사라졌어요.

밤에 까치가 창문을 두드리며 박씨를 가져온 장면

그날 밤이었어요. 소년이 잠을 자고 있는데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끼룩끼룩!”

까치가 돌아온 거예요! 까치는 부리에 무언가를 물고 있었어요.

소년이 창문을 열자 까치가 박씨를 톡 떨어뜨렸어요. 그리고 다시 날아갔어요.

소년이 마당에 박씨를 심고 돌보는 장면

“고마워, 까치야!”

박이 주렁주렁 열린 여름 정원

소년은 마당에 박씨를 심었어요. 매일 물을 주고 정성껏 돌봤어요.

봄이 오고 여름이 왔어요. 박씨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쑥쑥 자랐어요. 노란 꽃이 피더니 초록색 박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가을이 되자 박이 동그랗고 크게 익었어요. 소년이 박을 따서 톡톡 두드려 보았어요.

박 안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장면

그런데 이게 뭘까요? 박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소리가 났어요!

소년이 박을 조심조심 쪼개 보았어요. 와! 박 안에 금붙이와 은붙이가 가득 들어 있었어요!

소년은 깜짝 놀랐어요. 하늘을 보니 까치가 빙글빙글 날고 있었어요.

“끼룩끼룩!”

까치가 기쁘게 노래하는 것 같았어요. 소년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어요.

소년은 박에서 나온 보물 덕분에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리고 까치를 볼 때마다 방글방글 웃었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