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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 나무꾼 아저씨

옛날 옛날에 깊은 산속에 나무꾼 아저씨가 살았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매일 산에 올라가 나무를 했어요.

“오늘도 열심히 일해야지!”

나무꾼 아저씨는 씩씩하게 산을 올라갔어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어느 날이었어요. 나무꾼 아저씨가 나무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즐거운 노랫소리가 들렸어요.

“누가 노래를 부르는 걸까?”

나무꾼 아저씨가 살금살금 다가가 보았어요. 깨끗한 연못이 있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연못이었어요.

그런데 연못가에 예쁜 옷들이 놓여 있었어요. 알록달록한 옷들이었어요. 연못에서는 선녀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었어요. 철벅철벅, 퐁당퐁당!

반짝이는 연못에서 물놀이하는 선녀들과 연못가에 놓인 알록달록한 옷들

그때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나무꾼님, 옷 한 벌을 숨기세요. 그러면 선녀가 하늘로 못 올라가요. 선녀와 함께 살 수 있답니다!”

사슴이 말했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옷 한 벌을 살짝 숨겼어요.

나무꾼에게 조언하는 사슴과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보는 나무꾼

잠시 후, 선녀들이 연못에서 나왔어요. 선녀들은 옷을 입고 하늘로 날아갔어요. 훨훨훨!

하지만 선녀 한 명은 옷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내 옷이 어디 갔지?”

선녀가 걱정스럽게 이리저리 찾았어요. 나무꾼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제 집에 가시겠어요? 같이 살면 좋겠어요.”

옷을 찾지 못해 걱정하는 선녀와 다가가는 나무꾼

선녀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둘은 함께 산속 집으로 갔어요.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했어요. 아이도 셋이나 태어났어요. 첫째, 둘째, 셋째! 선녀는 아이들을 무척 사랑했어요. 나무꾼 아저씨도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이었어요. 사슴이 다시 나타났어요.

“나무꾼님, 이제 옷을 돌려줘도 괜찮아요. 아이가 셋이나 있으니 선녀가 하늘로 안 갈 거예요!”

나무꾼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날 저녁, 선녀에게 옷을 돌려주었어요.

행복한 가족 - 나무꾼, 선녀, 세 아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

“여보, 이 옷은 당신 거예요.”

선녀는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옷을 입었어요. 오랜만에 입는 하늘 옷이었어요.

“아이들을 안고 잠깐만 하늘에 다녀올게요!”

선녀는 아이들을 하나씩 안았어요. 첫째를 안고, 둘째를 안고, 셋째도 안았어요.

그리고 훨훨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잠깐만 다녀온대요!”

나무꾼 아저씨가 손을 흔들었어요. 하지만 선녀는 내려오지 않았어요.

선녀가 하늘 옷을 입고 세 아이를 안은 채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나무꾼 아저씨는 슬펐어요. 엉엉 울었어요.

“선녀를 다시 만나고 싶어요.”

그때 사슴이 또 나타났어요.

“나무꾼님, 연못에 두레박이 내려올 거예요. 그걸 타고 하늘로 올라가세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하늘에서는 절대 밥을 먹으면 안 돼요. 밥을 먹으면 다시 못 내려와요!”

드디어 두레박이 내려왔어요. 나무꾼 아저씨가 두레박을 탔어요. 두레박이 천천히 올라갔어요. 위로 위로 올라갔어요.

하늘나라에 도착했어요! 선녀와 아이들이 있었어요.

“여보! 아빠다!”

모두 반가워했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아이들을 꼭 안아주었어요. 선녀도 웃으며 반겨주었어요.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나무꾼

하늘나라는 아름다웠어요. 구름이 폭신폭신했어요. 별들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나무꾼 아저씨는 배가 고팠어요.

“으으, 배고파.”

하늘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만 밥 한 술을 먹고 말았어요.

아!

그 순간, 나무꾼 아저씨의 몸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안 돼!”

선녀가 소리쳤어요. 하지만 나무꾼 아저씨는 계속 떨어졌어요. 쭈욱 떨어져서 땅으로 내려왔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하늘을 보면 선녀와 아이들이 있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매일 밤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여보, 아이들아. 잘 지내렴.”

하늘에서 별들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선녀와 아이들도 나무꾼 아저씨를 보고 있었어요.

나무꾼 아저씨는 날마다 하늘을 보며 가족을 그리워했어요. 별들이 가족처럼 함께해 주었답니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나무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