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가난한 할머니가 살았어요. 할머니는 매일 산에 가서 나무를 주웠어요. 나무를 팔아서 밥을 사 먹었답니다.

어느 날이었어요. 할머니가 산에서 나무를 줍고 있었어요. 그런데 풀숲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게 보였어요.
“어머, 저게 뭘까?”

할머니가 가까이 가봤어요. 작은 항아리가 있었어요. 항아리가 예쁘게 빛나고 있었어요.
“이 항아리를 가져가야겠구나.”
할머니는 항아리를 집어 들었어요. 그런데 항아리가 너무 작아서 나무 바구니 안에 쏙 넣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할머니가 나무 바구니를 내려놓고 쉬었어요. 그리고 바구니를 다시 들었는데요.
“어머, 왜 이렇게 무거워졌지?”
바구니가 아주 무거워졌어요. 할머니는 힘들게 집까지 왔어요.
집에 와서 바구니를 열어봤어요. 깜짝 놀랐어요! 나무가 바구니 가득 차 있었어요.

“어? 나무를 이렇게 많이 주웠나?”
할머니는 나무를 꺼냈어요. 그런데 나무를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왔어요. 항아리에서 나무가 자꾸자꾸 나왔어요!
“이게 무슨 일이야?”
할머니는 항아리를 꺼냈어요. 작은 항아리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할머니가 생각했어요. ‘혹시 요술 항아리인가?’

할머니는 쌀 한 숟가락을 항아리에 넣어봤어요. 그랬더니 쌀이 자꾸자꾸 나왔어요! 쌀이 가마니에 가득 찼어요.
“와! 정말 요술 항아리구나!”
할머니는 너무 기뻤어요. 이제 쌀이 많아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다음 날이었어요. 욕심쟁이 옆집 할아버지가 놀러 왔어요.
“할머니, 쌀이 이렇게 많네요? 어디서 났어요?”
“호호, 비밀이에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계속 물어봤어요. 할머니는 할 수 없이 요술 항아리 이야기를 해줬어요.

“잠깐만 그 항아리를 빌려주세요!”
“안 돼요. 이건 빌려줄 수 없어요.”
할아버지는 화가 났어요. 할머니가 잠든 밤에 살금살금 집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요술 항아리를 몰래 가져갔어요.

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는 신이 났어요.
“이제 나도 부자가 될 거야!”
할아버지는 금을 한 조각 넣었어요. 그랬더니 금이 자꾸자꾸 나왔어요!
“와하하! 금이다! 금이야!”

할아버지는 너무 좋아서 춤을 췄어요. 금이 점점 많아졌어요. 방 안에 금이 가득 찼어요.
그런데 금이 멈추지 않았어요. 계속 나오고 또 나왔어요!
“그만! 이제 그만 나와!”
하지만 항아리는 멈추지 않았어요. 금이 천장까지 쌓였어요. 할아버지는 금에 파묻혔어요.
“으악! 살려주세요!”
할아버지는 겨우 밖으로 나왔어요. 집은 금으로 가득 찼어요.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어요.
할아버지는 할머니 집으로 뛰어갔어요.
“할머니! 미안해요! 항아리를 가져간 게 잘못했어요!”

“호호, 그 항아리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거예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요술 항아리를 다시 가져왔어요.
할아버지는 금을 모두 치웠어요. 며칠이나 걸렸답니다.
“다시는 욕심을 부리지 않을 거예요.”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금을 조금 나눠줬어요. 할머니는 고맙게 받았어요.
그 뒤로 할머니는 요술 항아리로 필요한 것만 조금씩 만들었어요.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도와주며 착하게 살았답니다.
둘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