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어느 마을에 착한 나무꾼이 살았어요. 나무꾼은 아주 늙으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어요. 나무꾼은 매일 산에 가서 나무를 했어요. 어머니께 맛있는 것을 해드리고 싶었거든요.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나무꾼은 아침마다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산으로 갔어요.

어느 날,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덤불 속에서 무언가 움직였어요.
쿵쿵쿵!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호랑이의 발에는 큰 가시가 박혀 있었어요. 호랑이는 아파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요.

“으르렁… 으르렁…”
나무꾼은 무서웠지만 용기를 냈어요. 호랑이가 너무 아파 보였거든요.
“아파 보이네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나무�un은 조심조심 다가가서 호랑이 발의 가시를 뽑아주었어요.

“자, 이제 괜찮을 거예요.”
호랑이는 기뻐서 꼬리를 흔들었어요. 그리고 고맙다는 듯 나무꾼을 바라보았어요. 호랑이는 나무꾼을 따라 집까지 왔어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호랑이는 나무꾼을 따라다녔어요. 나무꾼이 나무를 하면 호랑이도 옆에서 지켜봐 주었어요.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나무꾼의 어머니가 아프셨어요.
“기침이 나고 몸이 너무 춥구나.”

나무꾼은 걱정이 되었어요. 어머니께 따뜻한 토끼 가죽옷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토끼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호랑이가 나무꾼의 마음을 알았는지, 다음 날 아침 집 앞에 토끼 한 마리를 가져다 놓았어요. 나무꾼은 깜짝 놀랐어요.
“이게 다 너 덕분이구나! 고마워!”

나무꾼은 토끼 가죽으로 어머니께 따뜻한 옷을 만들어 드렸어요. 어머니는 따뜻한 옷을 입으시고 금방 건강해지셨어요.
“우리 아들 덕분에 따뜻하구나.”
그 후로도 호랑이는 때때로 토끼나 꿩을 가져다 주었어요. 나무꾼의 가족은 배고프지 않게 지낼 수 있었어요.

어느 날 밤, 나무꾼이 호랑이에게 말했어요.
“너는 정말 착한 호랑이구나. 나보다 더 효자야!”
호랑이는 방글방글 웃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렇게 나무꾼과 호랑이는 오래오래 친구로 지냈어요. 어머니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답니다.

따뜻한 달빛이 나무꾼의 집과 산속을 환하게 비춰주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