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착한 소금 장수가 살았어요. 소금 장수는 매일 소금을 팔러 마을을 다녔어요.

“소금 사세요! 맛있는 소금이에요!”
소금 장수는 목이 쉬도록 외쳤어요. 하지만 소금이 하나도 안 팔렸어요.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났어요.
해가 지고 어두워졌어요. 소금 장수는 집에 가려고 숲길을 걸었어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나 좀 도와줘!”
누군가 울고 있었어요. 소금 장수가 소리 나는 곳으로 갔어요.

커다란 바위에 도깨비가 끼어 있었어요! 도깨비는 울면서 손을 흔들었어요.
“아이고, 아파! 나 좀 꺼내줘!”
착한 소금 장수는 힘을 주어 바위를 밀었어요. 으쌰으쌰! 끙끙끙!

쿵! 바위가 굴러갔어요. 도깨비가 폴짝 뛰어나왔어요.
“고마워! 넌 정말 착한 사람이야.”
도깨비는 방글방글 웃었어요. 그리고 작은 방망이를 꺼냈어요.

“이 도깨비 방망이를 줄게. 소원을 세 번 말할 수 있어!”
소금 장수는 기뻤어요. 도깨비는 손을 흔들고 사라졌어요.
다음 날 아침이에요. 소금 장수는 방망이를 들고 생각했어요.
‘무슨 소원을 빌까?’
소금 장수는 마을로 갔어요.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었어요.
“할머니, 제가 도와드릴게요!”
소금 장수는 짐을 날라드렸어요.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어요.
“고마워요. 하지만 밥을 먹을 쌀이 없어요.”

소금 장수는 방망이를 꺼냈어요.
“쌀이 나와라, 뚝딱!”
반짝! 쌀이 톡톡톡 떨어졌어요. 할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우와! 고마워요!”
길을 걷다가 아기가 울고 있었어요. 엉엉엉! 아기 엄마가 어르고 있었어요.

“얘가 옷이 없어서 추운가 봐요.”
소금 장수는 방망이를 꺼냈어요.
“따뜻한 옷이 나와라, 뚝딱!”
반짝! 보들보들한 옷이 나타났어요. 아기는 옷을 입고 깔깔깔 웃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제 소원이 하나 남았어요. 소금 장수는 생각했어요.

‘마지막 소원은 뭘 빌까?’
그때 아이들이 뛰어왔어요.
“아저씨! 우리 놀이터가 없어요. 놀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소금 장수는 웃으며 방망이를 들었어요.
“신나는 놀이터가 나와라, 뚝딱!”
반짝! 커다란 놀이터가 생겼어요. 그네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었어요.

“와아! 고마워요!”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어요. 방글방글 웃는 얼굴이 가득했어요.
소금 장수는 행복했어요. 방망이는 다 썼지만, 마음이 따뜻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그날 밤이에요. 도깨비가 다시 나타났어요.
“네가 남을 도와준 걸 다 봤어!”
도깨비는 방긋 웃었어요.
“착한 네게 선물을 줄게.”
도깨비가 손을 흔들었어요. 반짝!
소금 장수의 집에 소금이 가득 쌓였어요. 쌀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있었어요.
“이제 너는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그리고 계속 착하게 살아!”
도깨비는 손을 흔들고 사라졌어요.
소금 장수는 그 후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어요. 마을 사람들도 모두 소금 장수를 좋아했어요.
밤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