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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 사는 큰 호랑이

옛날 옛날에 깊은 산속에 큰 호랑이가 살았어요. 호랑이는 무서운 동물이었어요. 모든 동물들이 호랑이를 보면 도망갔어요.

어느 추운 겨울밤이었어요. 호랑이는 배가 고팠어요. 먹을 것을 찾아 산을 내려왔어요.

배고픈 호랑이가 겨울밤에 마을로 내려옴

으르렁, 으르렁.

호랑이가 작은 마을에 도착했어요. 한 집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으앙, 으앙!”

호랑이가 집 밖에서 우는 아기 소리를 듣고 다가감

호랑이는 귀를 쫑긋 세웠어요. 집 안으로 살금살금 다가갔어요.

“아가야, 울지 마. 호랑이 온다!”

엄마가 아기를 달랬어요. 하지만 아기는 계속 울었어요.

“으앙, 으앙!”

‘어? 나를 무서워하지 않네?’

호랑이는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무섭다고 생각했거든요.

엄마가 곶감을 주겠다고 하자 아기가 울음을 멈춤, 호랑이가 놀라서 떨고 있음

“아가야, 그럼 곶감 줄까?”

그 순간 아기가 뚝 그쳤어요. 호랑이는 벌벌 떨었어요.

‘곶감이 뭐길래! 나보다 무서운 거야?’

호랑이는 겁이 났어요.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지붕 위에서 도둑이 폴짝 뛰어내렸어요! 도둑은 호랑이 등에 딱 올라탔어요.

호랑이가 도둑을 태우고 산까지 달려감

“으악! 곶감이다!”

호랑이는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도둑도 깜짝 놀랐어요.

도둑은 나무 위로 올라가고 호랑이는 아래에서 올려다봄

“으악! 호랑이다!”

호랑이는 무서워서 막 달렸어요. 쿵쿵쿵, 쿵쿵쿵! 도둑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꼭 붙잡았어요.

호랑이는 산까지 달려갔어요. 나무 아래 와서야 멈췄어요. 도둑은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휴, 살았다!”

해가 떠올랐어요. 호랑이는 나무 아래를 올려다봤어요. 나무 위에는 사람이 있었어요.

“어? 저게 곶감이야?”

호랑이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제야 곶감을 잘못 안 거였어요. 호랑이는 부끄러워졌어요.

아기가 곶감을 받아 행복하게 웃으며 먹음

“에구, 나는 겁쟁이 호랑이구나!”

그날부터 호랑이는 함부로 으르렁거리지 않았어요. 작은 것도 무서울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도둑은 나무에서 내려와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너무 무서웠거든요!

마을은 다시 조용하고 평화로웠어요. 엄마는 아기에게 달콤한 곶감을 주었어요. 아기는 방글방글 웃으며 곶감을 먹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