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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에서 병으로 아파하는 용왕님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거북이

옛날 옛날 바닷속에 용왕님이 살았어요. 용왕님은 병이 나서 아주 아파했어요.

“으으… 배가 아파요.”

용왕님의 신하 거북이가 걱정했어요.

“용왕님, 토끼 간을 드시면 나으신대요!”

육지에서 거북이와 토끼가 처음 만나는 장면

거북이는 토끼를 찾아 육지로 올라갔어요. 뒤뚱뒤뚱 걸어가는 거북이 앞에 토끼가 뛰어왔어요.

“안녕? 나는 토끼야. 펄쩍펄쩍!”

거북이가 웃으며 말했어요.

“토끼야, 바닷속은 정말 멋져. 알록달록 물고기도 많고, 반짝반짝 보물도 있어. 나랑 같이 갈래?”

토끼가 거북이 등에 올라타고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

토끼는 신이 났어요.

용궁에 도착한 토끼 앞에서 용왕이 간을 요구하는 장면

“와! 정말? 좋아좋아!”

거북이 등에 올라탄 토끼는 바다로 첨벙! 들어갔어요. 찰랑찰랑 파도를 헤치며 깊은 바다로 갔어요.

용궁에 도착하자 용왕님이 말했어요.

토끼가 꾀를 내어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하는 장면

“토끼야, 네 간을 내놓거라. 내 병을 고쳐야 한다.”

토끼는 깜짝 놀랐어요. 심장이 쿵쿵쿵 뛰었어요.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토끼는 생각했어요. 그러다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요!

거북이 등에 탄 토끼가 다시 육지로 올라오는 장면

“용왕님, 제 간은 육지에 두고 왔어요. 간을 빼놓고 다니면 더 가볍거든요!”

용왕님이 물었어요.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토끼가 숲속으로 도망가고 거북이가 멍하니 바라보는 장면

“정말이냐?”

“정말이에요! 육지로 가면 간을 가져올게요.”

거북이는 다시 토끼를 등에 태웠어요. 첨벙첨벙 바다를 헤엄쳐 육지로 올라왔어요.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해질녘 바닷가에서 거북이가 쓸쓸히 바다로 돌아가는 장면

“고마워, 거북아! 안녕!”

토끼는 펄쩍펄쩍 뛰어서 숲속으로 달려갔어요. 거북이는 멍하니 토끼를 바라봤어요.

“앗, 속았구나…”

거북이는 돌아갈 수 없었어요. 용왕님한테 혼날 게 무서웠거든요. 거북이는 바닷가에서 토끼를 기다렸어요.

하지만 토끼는 다시 오지 않았어요. 토끼는 숲속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별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거북이는 천천히 바다로 돌아갔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