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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가 구렁이로부터 두꺼비를 구해주는 장면

옛날 옛날에 착한 나그네가 길을 걷고 있었어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그런데 길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꿀꿀, 꿀꿀!”

나그네가 고개를 돌려보니, 큰 구렁이가 두꺼비를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두꺼비는 무서워서 떨고 있었어요.

“안돼! 두꺼비를 놓아줘!”

나그네는 막대기로 구렁이를 쫓아보냈어요. 휙휙! 구렁이는 도망갔어요. 두꺼비는 나그네를 보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어요.

두꺼비가 나그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하는 장면

“고마워, 고마워!”

두꺼비는 풀숲으로 폴짝폴짝 뛰어갔어요.

나그네는 다시 걸어갔어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저녁이 되어 한 마을에 도착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수군수군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이 모여 구렁이 이야기를 하며 걱정하는 장면

“무슨 일이에요?”

나그네가 물어보니, 한 할아버지가 대답했어요.

“큰일이야! 큰 구렁이가 나타나서 사람을 해치려고 해. 마을의 예쁜 아가씨를 구렁이에게 보내야 한대.”

나그네는 깜짝 놀랐어요. 그 구렁이는 아까 자기가 쫓아보낸 구렁이였어요!

“제가 구렁이를 물리치겠어요!”

나그네는 용감하게 말했어요. 하지만 마음속으론 조금 걱정됐어요. 구렁이는 정말 크고 무서웠거든요.

밤에 나그네가 큰 바위 앞에서 구렁이를 기다리는 장면

밤이 되었어요. 나그네는 구렁이가 나타난다는 큰 바위 앞에 서 있었어요. 달님이 밝게 비추고 있었어요.

“쉬이익!”

큰 구렁이가 나그네를 향해 달려드는 장면

드디어 구렁이가 나타났어요. 구렁이는 나그네를 보고 화가 났어요.

“네가 낮에 나를 때린 사람이구나! 이제 끝이야!”

구렁이가 쏜살같이 달려들었어요. 나그네는 막대기를 들었지만, 구렁이는 너무 빨랐어요.

수많은 두꺼비들이 풀숲에서 나타나 구렁이를 둘러싸는 장면

바로 그때였어요!

“꿀꿀! 꿀꿀!”

풀숲에서 두꺼비가 나타났어요. 아니, 두꺼비 한 마리가 아니었어요. 수많은 두꺼비들이 폴짝폴짝 뛰어나왔어요!

“꿀꿀꿀! 꿀꿀꿀!”

두꺼비들이 구렁이에게 달려들었어요. 작은 두꺼비들이 모여서 큰 구렁이를 둘러쌌어요.

나그네가 구렁이를 막대기로 물리치는 장면

“으악! 비켜! 비켜!”

구렁이는 두꺼비들 때문에 나그네를 공격할 수가 없었어요. 두꺼비들은 계속 구렁이 주위를 뱅글뱅글 돌았어요.

아침에 마을 사람들이 환호하고 두꺼비가 나그네에게 인사하는 장면

나그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어요. 막대기로 구렁이를 힘껏 쳤어요. 퍽! 구렁이는 쓰러졌어요.

아침 햇살이 밝게 비췄어요. 구렁이는 도망갔고, 마을은 평화로워졌어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기뻐했어요.

“만세! 만세!”

작은 두꺼비 한 마리가 나그네 앞으로 폴짝 뛰어왔어요. 나그네가 구해준 바로 그 두꺼비였어요. 두꺼비는 방글방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나그네는 두꺼비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두꺼비도 나그네의 손을 살짝 톡톡 건드렸어요.

“고마워, 친구야. 네가 날 구해줬구나!”

그날부터 마을은 다시 행복해졌어요. 아이들은 뛰어놀고, 꽃들은 활짝 피었어요. 두꺼비들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래를 불렀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