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날에 깊은 산속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어요. 두 분은 너무너무 늙어서 허리가 굽고 머리카락도 하얗게 세었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어요. 뚜벅뚜벅 산길을 걷다가 목이 말랐어요.
“물 한 모금 마시고 싶구나.”
할아버지가 샘물을 찾아 헤맸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샘물을 발견했어요!

“아, 시원한 물이다!”
할아버지가 샘물을 한 모금 마셨어요. 꿀꺽꿀꺽!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몸이 가벼워지고 허리가 쭉 펴졌어요. 하얀 머리카락이 까맣게 변했어요!

“오, 신기하다! 내가 젊어졌어!”
할아버지는 신이 나서 집으로 달려갔어요. 달리고 달려서 집에 도착했어요.
“여보, 나 좀 봐요!”

할머니가 깜짝 놀랐어요. 젊은 사람이 서 있었거든요.
“당신이 우리 할아버지예요?”
할아버지가 샘물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할머니도 샘물을 마시고 싶어졌어요.
“나도 젊어지고 싶어요! 어서 가서 물을 떠 와요!”

할아버지가 다시 산으로 올라갔어요. 뚜벅뚜벅 걸어서 샘물을 찾았어요. 물을 항아리에 가득 담았어요. 찰랑찰랑!
집으로 돌아와서 할머니에게 주었어요.
“자, 이 물을 마셔 봐요.”
할머니가 물을 마셨어요. 꿀꺽!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할머니 얼굴의 주름이 사라졌어요. 허리도 쭉 펴지고 머리카락도 까맣게 변했어요!

“아이고, 나도 젊어졌네요! 하하하!”
할머니가 너무 신이 나서 또 물을 마셨어요. 꿀꺽꿀꺽! 한 번 더 마셨어요. 꿀꺽꿀꺽꿀꺽!
그런데 할머니 키가 점점 작아졌어요. 얼굴도 더 어려졌어요. 더 작아지고, 더 작아지고, 더 작아졌어요!

“어머나! 어떻게 하지?”
할아버지가 깜짝 놀랐어요. 할머니가 아기가 되어 버렸거든요!
“응애 응애!”
아기 할머니가 바닥에 앉아서 울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아기 할머니를 조심조심 안아 올렸어요.

“이제 내가 할머니를 돌봐야겠구나.”
할아버지는 아기 할머니에게 우유도 주고, 재워주고, 안아주었어요. 매일매일 사랑으로 돌봐주었어요.
아기 할머니는 할아버지 품에서 방글방글 웃었어요. 할아버지도 행복했어요.
“천천히 커서 다시 우리 할머니가 되렴.”
따뜻한 햇살이 두 사람을 비춰주었어요.
끝.